전시하며 창조하는 미술관, 아트텍하우스

아트텍하우스 (ARTECTHOUSE)

아트텍하우스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를 위한 미국의 혁신적인 예술 공간이다.

새로운 기술과 형태를 가진 창조적 표현을 실험하며, 획기적인 뉴미디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이다. 그리고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기 때문에, 미술관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그 스스로 창조하는 미디어아트 작가 그룹이기도 하다.

아트텍하우스에서 관람객은 참여가 권장되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워싱턴 DC와 뉴욕시, 마이애미 비치에 각각 갤러리가 있다. 그중 워싱턴 갤러리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R로 증강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음료와 칵테일을 판매한다. 전시의 주제에 맞춰 증강되는 이미지와 메뉴가 변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아트텍하우스 오리지널 (ARTECTHOUSE original)

아트텍하우스 크리에이티브 팀은 예술과 기술의 최전선에서 일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을 개발하고, 제작 및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그들의 작품에 독창성을 더하며,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리뉴얼 2121 (RENEWAL 2121)

리뉴얼 2121은 그래픽 디자이너 유야 타케다(Yuya Takeda)의 시각 디자인과 마리오 해머와 론리 로봇(Mario Hammer And The Lonely Robot)의 음악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공동으로 제작되었다. 2021년 3월 15일부터 9월 6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매년 피어나는 벚꽃의 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리뉴얼 2121은 전 세계의 판데믹 상황과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희망을 고취하고자 제작되었다. 100년 이후의 미래로 우리를 인도하면서, 과잉 개발된 대도시에서 자연은 살아남기 위해 도시에서 투쟁하고, 이를 관객에게 몰입시킨다.

다가올 100년 뒤의 우울한 미래를 제시하면서, 역설적이게도 플라스틱과 콘크리트, 네온 등을 통해 피어나는 꽃의 모습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으며, 미래를 대비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시 다가올 벚꽃의 계절을 준비할 수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서브머지 (SUBMERGE)

설치미술인 이 작품은 아트텍하우스와 인투스 인터랙티브 디자인(Intus Interactive Design)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색상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의 2020년 올해의 컬러 공개를 위해 협업했으며, 2020년 2월 5일부터 23일까지 제한된 기간 동안 전시되었다.

마음에 편안한 색상으로 새겨져 있는 클래식 블루는 인간의 정신에 평화와 평온함을 선사하고, 피난처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우리의 생각을 무한한 푸른 영역으로 데려다주며, 방문객을 몰입시킨다. 또한 황혼이 펼쳐진 무한한 저녁 하늘, 깊고 고요한 바다의 광대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오리지널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는 작품들이 있는데, 현재 전시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줄리어스 호르스티스 (Julius Horsthuis)

줄리어스 호르스티스는 다년간의 경험과 시각 효과 및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열정을 결합하여 영화 같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네덜란드의 시각 디자인 및 프랙털 예술가이다. 작가는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프랙털 예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며 표현한다.

줄리어스 호르스티스의 2019년 데모릴

기하학적 특성 (GEOMETRIC PROPERTIES)

2021년 3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공개되는 이 전시는 끝없는 반복과 프랙털의 다차원의 창조적인 디지털 표현을 통해 기하학적인 패턴을 탐구하여 실존적인 자기반성을 자극하고 존재의 순수한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수학, 자연 및 건축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성찰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같은 여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을 발견의 여정이라고 생각하며, 관객의 눈에 독특하게 보이는 프랙털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공상 과학의 세계를 전할 수 있고, 이것은 시각 디자인과 3D 모델링, 모션그래픽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아트텍하우스 크리에이티브 팀의 원본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빈스 프레이저 (Vince Fraser)

작가는 자신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유형의 예술가로 간주한다. 판타지적 세계와 현실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있는 아프리카 초현실주의자 빈스 프레이저의 임무는 아프리카 문화의 긍정적이고 강력한 이미지에 영감을 주고 세계적 전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We rise above

증강현실과 아트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워싱턴의 행진 기념일과 블랙 리브스 매터 운동의 기념일과 함께 빈스 프레이저의 아프로 초현실주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개인이 가진 흑인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020년 8월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였다.

AṢẸ: AFRO FREQUENCIES

이 작품은 작가가 두 번째로 아트텍하우스와 함께한 공동작업이다.

변화를 만드는 우리의 힘과 관련된 서아프리카의 개념인 AṢẸ의 철학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예술가 빈스 프레이저의 관점을 통해 흑인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시각 자료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했다. 2021년 5 월 17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AṢẸ: AFRO FREQUENCIES MAY 17, 2021 – NOVEMBER 7, 2021

맺는말

이처럼 미술관은 전시 활동뿐만 아니라 그들 자체도 창작하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그들을 세상에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작품의 독창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미디어아트가 관객에게 다가갈 기회가 잦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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